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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취미

오래된 꿈에서 오래될 취미로

by foreverever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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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내 인생 첫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

그 곳은 공기 맑고, 물 맑은 파라다이스의 섬! 바로 싸이판이다.

 

싸이판을 여행하면서 무엇보다 아직도(앞으로도 평생) 기억에남는 것은 밤하늘의 별이 아닐까 싶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의 모습이 마치 나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것같다. (귀엽다)

무수히 많은 저 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우주 속 미지의 세계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황홀한 별빛에 나는 한 동안 멍하니 서서 저마다의 별자리 모양을 그려보았다.

그리고는 다짐한다.

내 꿈은 오늘부터 천문학자!

 

..는 실패

 

나는 그저 별을 관측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천문학자처럼 천체의 물리와 화학적 성질을 연구하는 일은 나에게는 안맞을 것으로 판단했다 ㅎㅎ (물리 싫어서는 아니ㄹ..)

그래도 지구과학은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전국1등도 할 만큼 (수능에서도 1등급은 나왔다) 자신 있는 과목이었다 ㅎㅎ

(이래서 흥미가 중요한가봄. 다른과목은.. 주륵..)

 

학생 때는 천체를 관측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장비가 없는 탓에 천문대만 이곳저곳 다녔던 것 같다.

집 근처 테코천문대, 송암천문대, 강원도 어딘가 이름 모를 천문교육기관 (중학교때라 기억이 안난다..) 등등

중학교때 CA활동으로 천문교육 들었던 기억이 갑자기 난다 ㅋㅋ 선생님 잘 계시죠..?

 

아무튼,, 어엿한(?) 직장인이 되고(월급노예가 되고) 돈도 벌겠다. 재작년에 직접 망원경을 구입해서 천체를 관측하기 시작했다

풍채가 참으로 아름답소..

 

셀레스트론의 102slt 망원경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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